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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몸불리는 ‘참평’, ‘평가’대신 대선운동 참여

등록 2007-06-04 19:32수정 2007-06-04 21:58

친노세력 재결집…참평선 ‘역할론’ 부인
‘참여정부 평가포럼’(참평포럼)이 올해 대선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 초청 특강을 계기로 한나라당과 이명박·박근혜 경선후보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면서 이른바 ‘친노 세력’ 결집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참평포럼이 2002년 대선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처럼 ‘조직화된 소수’의 응축된 힘을 발휘하면서, 범여권 경선이나 대선에서 판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되리란 관측이 나온다. 참평포럼이 본래 목적인 참여정부 평가를 넘어서 사실상의 정치활동에 나서는 데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참평포럼은 최근 누리집(pgeforum.com)을 개편해, 한나라당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하는 꼭지를 새롭게 열었다. ‘왈왈왈’ 꼭지에 ‘이명박 왈’, ‘박근혜 왈’, ‘한나라당 왈’ 등 세 가지 난을 마련했다. 한나라당 주요 경선 후보들의 발언은 물론, 한나라당의 공식 논평, 주요 당직자들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 참평포럼 사무처장은 “한나라당과 대선 주자들이 과거 또는 현재 쏟아낸 정쟁의 언어들을 짚어보고, 말을 바꾸면서 국민을 우롱한 사례들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사실은’이라는 꼭지에서는 경부운하 건설이나 반값 아파트 정책 등 한나라당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노 대통령의 특강 이후 참평포럼 홈페이지 게시판엔 “노 대통령의 열성적인 연설에 감동했다”는 회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매직램프’라는 필명을 쓴 회원은 “영원히 노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직도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지난 4월27일 발족 당시 60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이 한 달 남짓 만에 1400명으로 갑절 넘게 불었다. 지역별 조직 확충도 서두르고 있다. 대전·충남과 경남에 이어, 13일엔 광주·전남포럼을 발족시킨다.

참평포럼이 전국적인 조직 확충과 동시에 한나라당 공격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올해 대선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한 집중공격을 통해 ‘반한나라 단일전선’을 형성하면서 흐트러진 친노 세력을 결집하려는 포석이라는 얘기다. 현재 대선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친노 세력’의 대중적인 전국 조직은 참평포럼이 유일하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했던 참여정치 실천연대(참정련)는 조직이 해체되면서 사실상 참평포럼으로 ‘흡수통합’됐다. 노사모는 회원들의 결합도가 예전만 못해 올해 대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노 대통령이 참평포럼 특강에서 유력 대선 주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칠게 비판한 것도, 이완된 ‘친노 세력’의 응집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참평포럼 쪽은 대선과 무관하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임찬규 사무처장은 “우리가 후보를 내는 것도 아니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참평포럼이) 대선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대선 역할론’을 강하게 부인했다.

열린우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이를 두고“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이름을 내걸고 실질적인 정치활동을 하면서 대선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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