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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꼿꼿’ 장수 ‘기웃’ 행보…김장수 장관 ‘입길’

등록 2008-03-16 21:56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강재섭 대표와 면담하려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강재섭 대표와 면담하려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나라당 입당…비례후보 2번 유력
민주 “우리와 비례대표 합의…배신”
‘꼿꼿장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이 16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17일부터 시작되는 비례대표 심사에서 ‘기호 2번’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1번은 여성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2번은 남성 후보 가운데 첫번째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강재섭 대표를 만나 “안보엔 여야가 없고, 흑백논리로 따질 수 없다. 군 복지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 입당하게 됐다”며 “나를 선택하고 입당하게 한 것은 정치행위지만, 입당해서 정치행위를 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이 손학규 대표한테 비례대표 2번을 요구해 그러기로 합의했는데, 약속을 깼다”고 주장하며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린 것 아닌가 배신감이 든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당시 김 전 장관은 손 대표에게 ‘대표가 나가지 않으면 비례대표 상위 순번인 2번을 달라’고 주장했고, 이에 손 대표는 본인이 비례대표에 출마할 예정이 아니어서 그렇다면 2번을 드리겠다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일주일 뒤에 김 전 장관은 ‘선후배와 상의해 보니 반대가 많아 아예 정치권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최소한 이 분이 정치권에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했지만 오늘 발표를 보니 한나라당의 설득 때문에 약속을 깼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핵심 측근을 통해 <한겨레>에 “손 대표를 두 차례 만난 건 사실이지만, 비례대표 2번을 직접 요구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측근은 “김 전 장관은 손 대표가 첫 만남에서 민주당 영입을 제안해 ‘선·후배 예비역의 자문을 구한 뒤 답하겠다’고 말했고, 이후 손 대표를 다시 만나 ‘손 대표를 존경하지만 입당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조혜정 강희철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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