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오리섬 상류 전경.
지율스님의 ‘내성천에서 쓴 편지’ 9
정부는 10월로 예정 되어 있는 4대강 피날레를 위해 수십억의 홍보비를 책정하고 대규모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 화려함에 가려 그동안 강이 겪었던 아픔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주변의 변화가 가려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2년 동안 진행되었던 오리섬 생태공원 조성과정을 영상물로 만들었다.
지금 내성천을 비롯한 전국의 지천들은 병든 부모를 봉양이라도 하듯 자신의 살을 여미어 준설이 이루어진 본류에 모래를 쓸어다 붓고 있다.
하지만 6m 깊이로 준설을 했던 강에 다시 모래가 쌓이는 일을 결코 강이 회복되어 가는 징조라고 말 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이러한 현상은 재앙이 시작되고 있는 징조에 가까워 앞으로 지천이 어떻게 변할지, 이후 우리 국토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를 생각하면 두렵기만 하다.
지금 오리섬을 중심으로 강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일들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가르치는 엄중한 경고요, 질문이고 답이다. 지율스님
지금 오리섬을 중심으로 강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일들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가르치는 엄중한 경고요, 질문이고 답이다. 지율스님
|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