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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질병없던 20대여성 신종플루 사망

등록 2009-10-27 19:09수정 2009-10-27 21:44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의료진이 줄지어 백신주사를 맞고 있다. 백신 접종은 11월 중순부터는 학생, 12월부터는 임신부와 영유아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의료진이 줄지어 백신주사를 맞고 있다. 백신 접종은 11월 중순부터는 학생, 12월부터는 임신부와 영유아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틀새 9명 숨져…정부 담화 “항바이러스제 충분히 확보”
평소 아무런 질병이 없었던 20대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에 감염돼 27일 숨졌다. 신종 플루 고위험군이 아닌 20대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신종 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 지역에 사는 건강한 26살 여성이 지난 18일 바이러스성 뇌염 진단에 이어 26일 신종 플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불과 하루 만인 27일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영남에 사는 43살 여성이 신종 플루로 숨져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76살 여성, 84살 남성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뒤 이날 숨졌다고 대책본부가 덧붙였다. 두 사람은 각각 치매와 고혈압 등을 앓고 있어 신종 플루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신종 플루에 감염된 뒤 숨진 4명 역시 최종 사망 원인이 신종 플루로 확인돼, 이틀 사이에 모두 9명이 신종 플루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8월 중순 첫 사망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신종 플루로 숨진 사람은 모두 29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24명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본부는 “신종 플루 감염자가 하루 평균 4000명을 넘기는 등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평소 아무런 질병이 없었던 사람도 사망에 이르고 있다”며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도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평소 아무런 질환이 없는 비고위험군의 경우 신종 플루에 감염돼도 대부분은 2~3일 이내에 열이 떨어지면서 좋아진다”며 “급성호흡기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동네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되, 호흡곤란이 심해지거나 가슴 통증이 나타나고 열이 떨어지다가 다시 오르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치료거점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이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플루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회의 뒤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신종 플루는 확산 속도가 빠르지만 치명률은 예년의 계절독감과 같거나 낮다”며 “현재 정부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준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전국의 치료거점병원에서 신종 플루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예방접종에서 특별히 심한 부작용을 겪은 의료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김민경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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