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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목 통증 환자 5명 중 1명은 스마트기기 3시간 넘게 사용

등록 2015-09-22 19:47수정 2015-11-04 11:37

이주의 건강 화제
목의 통증 탓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지 않은 자세로 스마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해 목 부위의 통증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통증학회(회장 김용철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전국 34개 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 목의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 8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응답자의 84%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0.1%는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이 넘었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 기기를 오래 쓰면 목의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 응답자의 약 80%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를 쓰는 본인의 자세가 좋다고 답한 환자는 약 8%에 그쳤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를 쓸 때 목 부위를 스트레칭한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심재항 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스마트 기기를 쓸 때 고개를 밑으로 15도만 기울여도 약 12㎏의 하중이 목의 척추에 가해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목의 척추 통증 또는 흔히 ‘거북목’이라 부르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하면 목의 척추 디스크 질환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목의 척추 통증과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 비율은 20~30대(52%)가 40대 이상(29%)보다 많았다. 목 디스크 질환 비율은 40대 이상(46%)이 20~30대(22%)보다 크게 높았다. 젊었을 때에는 통증이나 근막통증증후군에 그치지만 나이가 들면 디스크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통증학회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소개했다. 우선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앞으로 내밀지 말고 턱을 약간 당기는 자세가 좋다. 스마트 기기를 볼 때는 수평에서 약 15도 위를 쳐다볼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를 눈높이로 들어올리는 게 바람직하다. 스마트 기기를 쓰다가 쉴 때는 손으로 턱을 위로 밀거나 머리를 아래로 당기는 스트레칭 동작을 수시로 하면 좋다. 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높이가 5~10㎝ 정도인 낮은 베개를 쓰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물수건 등을 이용해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좋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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