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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의 슬기로운 여름 집회

등록 2022-07-19 13:15수정 2022-07-19 13:28

양산을 나눠쓴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교내 백양관 앞에서 생활임금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양산을 나눠쓴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교내 백양관 앞에서 생활임금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연세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임금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4월부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봄에 시작한 집회가 한 여름을 지나고 있다.

연세대 재학생 3명이 “소음으로 수업권이 침해됐다”며 노동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한 데 이어 손해배상소송까지 냈다. 재학생들이 노동조합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조합의 투쟁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모여 학교 쪽을 규탄했다. 연세대 출신 변호사와 노무사·법학교수·법학박사 등 총 230명으로 이뤄진 ‘연세대 청소노동자와 연대하는 동문 법률가 일동’은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마음을 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양관 앞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이 매주 열고 있는 정기 집회가 열렸다. 오랫동안 집회를 이어왔지만 노동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노동자들은 “우리는 고소한 학생들을 이해한다. 사용자인 학교 쪽이 이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부채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부채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 김명진 기자

뙤약볕 아래 열린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오랜 기간 집회를 이어오며 체득한 저마다의 방식으로 더위를 피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대부분 고령의 여성이다. 무더위에 더욱 취약하다. 나무 아래 그늘을 찾아 앉은 노동자들은 양산을 나눠 쓰고 부채질과 휴대용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이겨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직 사태 해결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여름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무더위 속에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나무그늘 아래 앉아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나무그늘 아래 앉아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생활임금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생활임금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생활임금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생활임금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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