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47개 대학…수능 우수자 등 특별전형도

수능만으로 지원 가능한 곳은?

진학상담실

질문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아 내신 성적이 매우 안 좋습니다. 고3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월등히 좋은 편입니다. 200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을 전형 요소로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시 모집에서만 지원 가능한 대학이 있다는 점은 알고 계시겠지요? 이번 2007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아주대·서강대·포항공대 등 47개 대학이 있습니다(표 참조). 이는 일반 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입니다. 그런데 일반 전형 외에 수능 성적 우수자 등 특정 지원 자격을 갖춘 특별 전형까지 포함하면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보다 많아집니다. 따라서 학생이 지원 가능한 자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해당 특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살펴보는 것도 선택의 폭을 넓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한편 아래 도표 속 대학 가운데 아주대와 포항공대는 모집 정원 전체를 수능시험 성적 100%로 선발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혼합 선발, 즉 모집 정원의 일정 비율에 한해, 또는 대학이 분할 모집을 실시하면서 일부 모집군에 한해 수능시험 성적을 100% 반영합니다. 예를 들면, 강원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 등은 정시 전체 모집 정원의 20∼50%를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하고, 광운대·숭실대·인하대·전북대·충남대·홍익대 등은 일부 모집군에 한해서 수능시험 성적 100%로 선발합니다. 그러니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면, 희망 대학의 지원 모집단위가 몇 명을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지, 정시 ‘가·나·다’ 모집군 중 어느 모집군에서 수능시험 성적만을 반영하여 선발하는지 등을 철저히 살펴두어야 합니다.

수능시험 반영 영역수와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알아보고, 11월 16일 수능시험일까지의 영역별 공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2007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8월29일부터 9월13일까지 진행됩니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 보다 철저한 대비로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얻길 바랍니다.

유성룡/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www.et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