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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0대들 행복지수,가장 높은 까닭

등록 2007-07-22 16:00

행복지수
행복지수
우리말 논술 / ⑨ 소유의 의미는 무엇인가

통계로 접근하기 [난이도 = 중등~고1]

2003년 1월28일부터 30일까지 ‘동아닷컴’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들의 행복지수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는 남자 372명, 여자 270명이 참가했다. 응답자 전체의 행복지수 평균은 64.13으로 남녀 간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러나 연령별 격차는 눈에 띄는데, 10대에 가장 높게 나타난 행복지수는 20대가 되면 현저하게 떨어져 전 연령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이후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행복지수가 함께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듯한 10대들이 뜻밖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20대에 비해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행복지수를 묻는 문항 중 네 번째 문항에서 10대와 20대의 차이가 확연한데,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 부탁할 사람이 주위에 많습니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편입니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10대는 10점 만점에 8.06의 높은 점수를 준 반면, 20대의 점수는 6.17에 불과했다.


‘행복지수’란?

영국의 심리학자 캐럴 로스웰과 인생 상담가 피트 코언은 1000여 명의 영국인에게 80가지의 문항을 주고 행복해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들을 고르라고 주문한 후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만들었다.

① 나는 외향적이고 변화에 대해 유연한 편이다.

② 나는 긍정적이며, 우울하고 침체된 기분에서 비교적 빨리 탈출하고 스스로를 잘 통제한다.

③ 나의 건강 상태, 안전, 자유 및 내가 가진 돈 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④ 나는 가까운 이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내 일에 몰두하는 편이며, 스스로 세운 기대치를 달성하고 있다.

이 4개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0점)~그렇다(10점)’까지 자기 나름대로 점수를 매긴 후 다음 공식에 넣어 행복지수를 산출한다.

①의 점수+②의 점수+(③의 점수×5)+(④의 점수×3)=행복지수(총점 100점)

①과 ②는 인생관·적응력 등의 ‘개인적 특성’(Personal Characteristics)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다. ③은 돈, 건강 등 생존조건(Existence) 즉, 생존의 가장 기본적 요소가 충족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④는 자존심이나 삶의 목표, 야망 등의 고차원 가치(Higher Order Needs)를 묻는 질문이다. ③에 가장 큰 가중치를 둔 이유는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존 욕구의 충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한편으로는 10대에 가졌던 희망이 20대에 들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이 한층 무겁게 주어지고, 취업 문제 등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면서 실망과 좌절로 이어지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나라별로 행복지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결과가 있는지를 찾아보고 이를 토대로 행복지수와 소유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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