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론〉
우리말 논술
통합논술 교과서 / (48) 자살은 개인의 선택인가?
독서로 확장하기 / [난이도 수준-고2~고3]
자살의 사회적 요인 탐구 <자살론>(1897)
■ 저자
에밀 뒤르켕.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이다. 마르크스, 베버와 함께 근대 사회학의 틀을 잡는 데 기여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의 도덕적·정치적 통합에 영향을 끼쳤으며, ‘사회학 연보’를 창간해 프랑스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친 뒤르켕 학파 탄생의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 범죄, 종교, 자살 등 사회의 여러 면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저서로 <사회분업론>(1893),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1895),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1912) 등이 있다.
■ 본문 맛보기
그리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명제를 설정하게 된다. ‘자살은 종교사회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 ‘자살은 가족사회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 ‘자살은 정치사회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 이 세 명제를 한데 묶어 보게 되면, 우리는 하나하나의 사회가 자살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각기 특수한 성격에 기인하지 않고, 그들 모두에게 공통된 특성에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종교가 종교적 감정의 특수한 성격으로 인해서 그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님은 가족사회와 정치사회도 강력하게 통합되었을 때에는 같은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이 점은 우리가 상이한 여러 종교의 자살에 대한 영향을 직접 고찰하였을 때에도 이미 입증한 바가 있었다. 반대로 자살의 면역성을 가져오는 것은 가족사회와 정치사회의 특수한 성격 때문이 아니라는 것도, 종교가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진정한 원인은 이들 모든 사회적인 그룹에 의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으로 소유되는 단일한 특질에서 찾을 수 있다. 그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특질은 그들이 모두 강력하게 통합된 사회적 그룹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반적인, 즉 자살은 개인들로 구성되는 사회집단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 내용 & 생각거리 에밀 뒤르켕은 자살은 사회적 통합의 정도와 반비례한다고 분석한다. 더 나아가 지나친 개인주의는 단순히 자살을 촉발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자살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한다. 극단적 개인주의에 의한 자살이라고 생각되는 사례를 신문 기사에서 찾아보고, 이런 자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자살의 심리학, 생물학적 연구 <자살의 이해>(1999)
■ 저자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전적 이야기인 <조울병,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를 비롯해 기분장애, 심리요법, 정신약리, 자살 등에 관한 10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인간 게놈연구소의 국립자문위원회 위원이며, 조울병의 유전적 바탕을 연구하는 대너 컨소시엄의 임상과장이다. 저서로 <조울병>(1990, 공저), <불길에 닿아: 조울병과 예술가적 기질>(1993) 등이 있다.
■ 본문 맛보기
우리는 어떤 한 사람이 자살하기 쉽도록 만드는 잠재적인 조건들, 유전적 형질이나 심각한 정신병이나 충동적이거나 폭력적인 기질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기저의 취약성들과 특별히 치명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인생의 사건이나 상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랑의 실패나 급격한 반전, 경제생활과 직업에서 맞부딪히는 어려움, 법정 대결, 불치의 병이나 장애를 불러오는 질병,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고 치욕감을 주는 상황들, 알코올 혹은 약물의 남용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는 또한 주로 어떤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지도 많이 알고 있다. 가장 위험한 연령대와 사회적 배경과 성별을 알며, 자살을 주로 어떻게, 어디서, 언제 하는지, 자살의 방법과 시간과 계절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아는 게 없다. 심리 상태, 복잡한 동기, 미세한 생물학적 차이점들을 확정해 말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요인들의 존재 여부나 그것들이 자살자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을 단정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살에 대한 문헌들은 어쩔 수 없이 복잡다단하고 일관성이 없고 이해의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며, 동시에 자기살해라는 불가해한 행위를 설명하고자 수세기에 걸쳐 얼마나 노력해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내용 & 생각거리
자살의 원인은 심리적, 사회적, 생물학적 요인으로 나눠 분석할 수 있다. 각 요인에 해당하는 구체적 요소는 무엇인지 책에서 찾아 정리해 보자.
그리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명제를 설정하게 된다. ‘자살은 종교사회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 ‘자살은 가족사회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 ‘자살은 정치사회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 이 세 명제를 한데 묶어 보게 되면, 우리는 하나하나의 사회가 자살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각기 특수한 성격에 기인하지 않고, 그들 모두에게 공통된 특성에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종교가 종교적 감정의 특수한 성격으로 인해서 그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님은 가족사회와 정치사회도 강력하게 통합되었을 때에는 같은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이 점은 우리가 상이한 여러 종교의 자살에 대한 영향을 직접 고찰하였을 때에도 이미 입증한 바가 있었다. 반대로 자살의 면역성을 가져오는 것은 가족사회와 정치사회의 특수한 성격 때문이 아니라는 것도, 종교가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진정한 원인은 이들 모든 사회적인 그룹에 의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으로 소유되는 단일한 특질에서 찾을 수 있다. 그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특질은 그들이 모두 강력하게 통합된 사회적 그룹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반적인, 즉 자살은 개인들로 구성되는 사회집단의 통합의 정도에 반비례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 내용 & 생각거리 에밀 뒤르켕은 자살은 사회적 통합의 정도와 반비례한다고 분석한다. 더 나아가 지나친 개인주의는 단순히 자살을 촉발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자살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한다. 극단적 개인주의에 의한 자살이라고 생각되는 사례를 신문 기사에서 찾아보고, 이런 자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자살의 심리학, 생물학적 연구 <자살의 이해>(1999)

〈자살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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