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고3 문과생입니다. 저는 내신 성적은 1~3등급이지만, 수능 모의고사는 2~5등급으로 내신 성적보다 안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시 모집보다는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고자 하는 대학 대부분이 논술고사를 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 가운데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보지 않고 내신 성적으로만 뽑는 대학은 어디인가요? A2010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내신)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서울 소재 대학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반 전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희대(교과 우수자), 동국대(학업 성적 우수자), 성균관대(학업 우수자), 성신여대(일반 학생), 숙명여대(전공예약제), 숭실대(일반 학생), 중앙대(학생부 우수자), 홍익대(수학 능력 우수자) 등 8개 대학에 불과합니다(괄호 속은 전형 명칭). 더욱이 이들 대학은 일반 전형의 모집 인원 전체를 학생부 100%로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성균관대는 수시 1차 모집에 한해서, 나머지 7개 대학은 수시 2차 모집에 한해서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합니다. 특별 전형까지 확대해서 살펴봐도 건국대(학생부 우수자-1차, 수능 우선 학생부-2차), 광운대(교과 성적 우수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국민대(농어촌 학생, 전문계 고교 출신자), 서경대(담임교사 추천자, 사회 기여자, 미용 특기자), 서울시립대(서울 고교 우수 인재, 서울 유니버시안), 성신여대(사회 기여자), 세종대(사회봉사자), 숙명여대(섬김 사랑, 농어촌 학생, 전문계 고교 출신자), 한성대(문학·어학 특기자, 사회 기여자 및 배려 대상자, 전문계 고교 출신자, 농어촌 학생), 홍익대(전문계 고교 출신자, 농어촌 학생) 정도입니다. 이들 특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건국대·광운대·서경대·서울시립대는 지원 자격이 일반 전형과 거의 동일하므로 함께 지원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한편, 이들 대학의 학생부 성적 산출 방법은 대부분이 교과 성적 100%로 산출하나, 광운대는 교과 성적 95% + 출결상황 5%로 산출하고, 국민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는 교과 성적 90% + 출결상황 10%, 중앙대(일반 선발)는 교과 성적 90% + 출결상황·봉사활동 10%로 산출합니다.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교과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주로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 전 과목입니다. 다만, 광운대는 학기별로 각 1과목씩을 반영하고, 서경대·홍익대는 국어·영어·사회 교과, 서울시립대는 국어·영어·수학 교과, 성신여대는 국어·영어·수학(또는 사회) 교과, 세종대·숭실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를 반영합니다. 학생의 교과목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잘 따져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보길 권합니다.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입니다. 일반 전형을 실시하는 8개 대학과 건국대·광운대·서울시립대를 기준으로 볼 때, 성균관대만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적용합니다. 건국대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6 이상(단, 자율전공학부는 89 이상), 경희대·서울시립대·중앙대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광운대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동국대·숙명여대는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단,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2개 영역 평균 1.5등급 이내), 성신여대는 2개 영역의 평균 백분위 77 이상, 숭실대는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 홍익대는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단, 사범대학은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고 모든 영역 3등급 이내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아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되더라도 수능시험 대비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길 당부합니다.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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