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전파이용 정보인식’ 실생활 적용 무궁무진

등록 2009-10-25 15:52수정 2009-10-25 15:53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 RFID 공학자

육상선수들의 기록을 재거나 상품의 생산이력을 추적하는 시스템, 동물의 피부에 태그를 이식해 야생동물 보호나 가축 관리에 사용하는 시스템, ‘하이패스’라 불리는 요금징수시스템은 모두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적용한 예다.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자제품에 전자태그를 부착하고 판독기로 읽게 되면, 그 제품을 언제 샀는지, 고장이 나면 어디서 수리를 받을 수 있을지 등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코드와 비교하면, 전파를 통해 더 먼 거리에서 감지할 수 있고,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영화에서 봐왔던 유비쿼터스 환경도 전자태그를 적용하면 현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최옥현 상무이사
최옥현 상무이사
바이텍테크놀로지㈜ RFID사업부의 최옥현(47·사진) 상무이사는 전자태그 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설계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는 정보서비스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전자태그 기술을 적용해 보도블록에 태그를 심어놓고, 맹인의 지팡이에 판독기를 부착했다고 가정합시다. 안내하는 길에서 멀어질수록 지팡이의 진동이 커지도록 설계하면, 맹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걷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자태그 분야에서 일하는 데 전공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전공을 한 사람들이 이 기술을 배우고 나서, 전공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보편적인 경향이다.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현장에는 ‘전파공학’이나 ‘전자공학’을 전공한 분들이 많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자태그 기술을 어떤 분야에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기술을 어떤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최씨는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업무에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다”고 했다. 또 “실제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 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습득 능력은 뛰어나지만, 문화에 대한 이해나 삶에 대한 철학은 부족한 경향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아이티 기술은 혼자 독립적으로 사용되기보다 다른 기술, 타 산업 분야와 융합되었을 때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업무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최씨는 “기술은 그 시대 문화를 반영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도입하기 위해선 역사와 철학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