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수능시험을 반영할 때 ‘3+1’, ‘2+1’로 반영한다고 하던데,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느 대학이 ‘3+1’ 반영이고, 어느 대학이 ‘2+1’ 반영인지 서울과 호남권 대학 위주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1학년이고 앞으로 경영대학으로 진학할 계획입니다. 경영대학 쪽으로 진학하려면 어느 영역에 좀더 많은 공부해야 좋은지도 알려주세요.
서울·호남권 2010학년도 수능시험 반영 형태별 인문계 대학
A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을 ‘3+1’, ‘2+1’로 반영한다는 것은 수능시험의 반영 영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앞의 숫자 3과 2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나타내고, 뒤의 숫자 1은 탐구 영역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3+1’이라고 하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과 탐구 영역을 반영한다는 것이고, ‘2+1’이라고 하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2개 영역과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한편, ‘3+1’과 ‘2+1’에 해당하지 않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중 선택하여 반영하는 경우는 ‘특이’로 표기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를 함께 표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다 탐구 영역 4과목을 반영하면 ‘3+1(4)’로, 언어·외국어 영역에다 탐구 영역 2과목을 반영하면 ‘2+1(2)’로 표기합니다. 서울과 호남권 대학들의 수능시험 반영 형태를 ‘3+1’과 ‘2+1’ 등으로 구분해 정리하면 오른쪽 표와 같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이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예고되어 알고 있겠지만, 수능시험 응시 과목 수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 하반기쯤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그때 다시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아차, 수능시험 반영 형태와 관련하여 알아둘 것이 더 있네요. 반영 영역이 같더라도 영역별 반영 비율이 대학별로 다를 수 있다는 것과 동일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 또는 모집군에 따라 반영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도 함께 알아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학생이 경영계열 쪽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 언어 > 수리 > 탐구 영역 순으로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비법입니다. 다만, 고려대·광운대·상명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성신여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처럼 수리 영역을 언어 영역보다 높게 또는 동일하게 반영하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외국어와 수리 영역을 좀더 많이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1학년이므로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 중 취약한 교과목에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들 교과목 중 어느 과목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대비하길 권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