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보의 뻔뻔 사회
심광보의 뻔뻔 사회 /
3. 낯선 용어만 익히면 신문은 훌륭한 사회과 교재 신문은 정치·경제 문제를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들을 매일 보도한다. 이 기사들은 대부분 사회과목의 각 영역과 긴밀하게 연결되는데, ‘정치·경제’는 물론이고, ‘환경’, ‘국가 간의 자원 이동 경로’, ‘국제 협약’ 등 무엇 하나 빠진 게 없다. 신문은 사회과 이론들이 실제 적용되는 사례들을 모아 놓은 모음집과 같다. 따라서 매일 신문만 꾸준히 읽어도 사회과목의 전 영역 공부를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챙길 수 있다. 신문읽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이미 알고 있거나 관심이 가는 기사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아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에 주목하는 것이 요령이다. 기사 선택 뒤 관련 영역을 떠올리면 ‘기사 읽기’의 첫걸음은 뗀 것이다. 예를 들면 ‘IMF “2014년 한국 재정 흑자 달성”’이란 제목의 IMF(국제통화기금)란 단어를 보고 기사를 선택한 뒤, 경제 영역과 관련된다는 것을 예측하면 된다. 본문을 볼 땐 낯선 단어에 집중하자. ‘… IMF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정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 한국은 이번 IMF 전망에서 2014년에 재정수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6% 흑자로 전망돼 …’란 내용을 보면, 주요 20개국(G20), 재정수지, 국내총생산(GDP), 흑자와 같이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독해를 방해한다. 이런 단어들은 사회 공부를 하기 위해 언젠가는 알아야 할 것들이므로 반드시 사전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익히자. 이렇게 익힌 용어들은 사회 공부를 위한 훌륭한 밑바탕이 된다. 가능하다면 영역별로 정리해 ‘나만의 사회 용어 사전’을 만드는 것도 좋다. 다음엔 내가 새로 익힌 단어와 관련된 내용을 교과서에서 찾아 읽자. 이때 GDP, 흑자와 같은 용어의 쓰임새를 눈여겨보자. 그래도 기사 내용과 교과 내용을 쉽게 연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문엔 비슷한 소재를 다룬 기사가 여러 번에 걸쳐 게재되기 때문에 위의 과정을 꾸준히 연습하면 낯선 용어들에 익숙해지면서 기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광보 1318 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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