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서울·수도권 중상위 대학의 경제학과를 희망하는 예비 고3 학생입니다. 저는 이과생으로 교차 지원을 생각하고, 수능에서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하려 합니다. 이렇게 응시한 다음 경제학과에 교차 지원하면 불리한가요? A 2011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하고도 지원 가능한 서울·수도권 경제학과(전공) 개설 주요 대학은 서울대·건국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단국대(죽전)·동국대·명지대·서울여대·성균관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인천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등입니다. 강남대·경원대·성공회대·한성대·한신대 등은 과학탐구 영역은 반영하지만 수리 영역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동덕여대는 과학탐구 영역은 반영하지만, 수리 영역은 언어 영역과 선택하는 조건으로 반영하고, 성신여대는 수리 영역은 반영하지만 과학탐구 영역은 언어 영역과 선택하는 조건으로 반영합니다. 한편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다 해서 감점 등 불이익을 주는 대학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동덕여대는 수리 영역 ‘나’형 응시자에게 취득 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주고, 세종대는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과목별 백분위 취득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주기 때문에 약간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강대와 인하대처럼 수리 영역 ‘나’형과 사회탐구 영역을 필수 지정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불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톨릭대와 서울시립대처럼 수리 영역 ‘가’형 응시자의 지원은 허용하나,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의 지원을 불허하는 경우도 불이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아주대는 모집 정원의 50%를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로만 뽑아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학생이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하고 인문계열인 경제학과(전공)에 지원한다 해서 받을 불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수리 영역 ‘나’형이나 사회탐구 영역을 지정 반영하는 몇몇 대학에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 대학이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생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려고 수리 영역 ‘가’형을 택한 것이라면 매우 잘한 결정입니다. 경제학을 배우려면 수학과 통계학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입시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수리 영역 ‘가’형보다는 ‘나’형 대비가 쉽다는 점은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경제학과와 함께 수학과나 통계학과 등 자연계 모집단위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수리 영역 ‘가’형을 대비하는 것이 좋으나, 경제학과에만 지원한다면 수리 영역 ‘나’형 대비를 고려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언어와 외국어, 과학탐구 영역을 고르게 꾸준히 대비하길 권합니다. 더불어 3학년 학생부 성적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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