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예비 고3 학생입니다. 얼마 전 2011학년도 대학입시 시행 계획이 발표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그리고 구체적인 전형 일정이 언제인지 수시와 정시 모집으로 구분하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2011학년도 대학입시의 주요 변화로는 2010학년도에 97개 대학에서 2만4622명을 선발했던 입학사정관 전형이 118개 대학에서 3만7628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확대된 것을 우선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2010학년도에 57.9%였던 수시 모집 규모가 60.9%로 늘어났다는 것과 특별 전형 선발 인원이 11만9123명(2010학년도 10만7319명)으로 증가한 것, 그리고 전문계 고교 졸업자를 선발 대상으로 하는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 전형’을 정원 외로 새롭게 도입한 것 등도 변화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행 계획을 살펴보면 2010학년도 대입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시 모집은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한다는 점에서는 거의 비슷합니다. 따라서 예비 수험생인 학생은 수시와 정시 모집 중 어느 시기에 지원할 것인가부터 따져보고 대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수시와 정시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전략을 세우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수시와 정시 모집을 함께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하되, 어느 쪽에 좀더 비중을 두고 대비할 것인가를 고려했으면 합니다. 혹시 수시 모집 위주로 대비했다가 낭패를 볼 경우 정시 모집으로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수시 모집의 논·구술이나 입학사정관 전형 중심으로 대비했다가 실패하면 수능시험 중심의 정시 모집에서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원치 않는 대학으로 하향 지원을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입학원서 접수 및 전형 기간은 오는 9월8일부터 12월7일까지입니다. 대학들은 이 기간에 입학원서 접수와 논·구술 등 대학별 고사를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을 한 번 또는 두세 번으로 나누어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합격자는 12월12일 이전에 대학별로 발표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모든 대학이 동시에 진행합니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은 고려대·서울대·인하대 등 195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전체 모집 인원은 23만1035명입니다. 전형 유형으로는 일반 전형을 비롯해, 교과 성적 우수자, 인문계 고교 출신자, 전문계 고교 출신자, 농어촌 학생,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지역 고교 출신자 등 다양한 특별 전형이 실시됩니다. 이에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할 때는 어떤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지도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가·나·다’군으로 나누어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는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실시합니다. 학생 선발 전형은 군별로 차이가 있는데, ‘가’군은 12월2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실시되고, ‘나’군은 1월11일부터 20일까지, ‘다’군은 1월21일부터 2월1일까지 실시됩니다. 합격자 등록은 2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이지만, 미충원·미등록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2월22일 이전에 대학별로 정시 모집 미등록 충원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정시 모집 정원을 충원하지 못했을 때에는 별도의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데, 기간은 2월23일부터 28일까지입니다. 정시 모집은 포항공대를 제외한 198개 4년제 대학에서 실시하며 모집 정원은 전체 모집 정원(37만9215명)의 39.1%인 14만8180명입니다. 정시 모집은 일반 전형 위주로 선발하며 수능시험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므로, 전략은 수능시험 대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1학년도 수능시험은 11월11일에 실시하고, 성적은 12월8일에 발표합니다.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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