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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2012학년도 수시지원 5회 제한…미등록 충원기간 둘 듯

등록 2010-06-13 15:21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대교협 지난 3일 공청회서 밝혀
전형 기본사항은 이달 말께 발표
정시 늦춰지고 수능은 11월10일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

고등학생이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알아두어야 할 정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것은, 수능시험 시행일과 수시 및 정시모집 기간 등을 알려주는 전형 일정이다. 전형 일정은 대학입시를 치를 때까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대비하면 되는가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대학입시 대비의 ‘첫 단추’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매년 6월 말 다음 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하고, 대학들은 이를 바탕으로 다음 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세워 그해 11월 말쯤 발표한다. 올해 6월 말에도 현재 고2들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이와 관련한 공청회가 서울 상암동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열렸다. 선례를 보면 이번 공청회 내용이 2012학년도 대학입시의 기본 뼈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형 일정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일정을 모집 시기별로 살펴보면, 먼저 수시모집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인 2011년 9월8일에 입학원서 접수 및 전형을 시작해, 12월7일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일정을 정한 뒤 진행하도록 돼 있다. 이 기간에 대학들은 입학원서 접수는 물론 논술·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며, 수시모집을 2, 3차로 나누어 실시하기도 한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일정(예정)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일정(예정)

그런데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큰 변화가 있다. 수시모집 지원 기회를 5회로 제한한다는 것과 수시모집에서도 미등록 충원 기간을 둔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뜨겁게 개진됐다. 특히 수시 미등록 충원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지방 대학 간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수험생의 처지에서 보면 수시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좀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시모집은 합격자 등록 이후 중복 합격과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으로 발생한 결원을 모두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수시 등록 마감 이후엔 수시로 대학 갈 수 있는 길이 없었다. 그런데 그 길이 열린 셈이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은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2011년 12월12일부터 14일까지) 바로 다음날인 12월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된다. 수시 미등록 충원은 현재 정시모집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합격자 발표 때 예비 순위를 발표한 다음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등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입학원서 접수를 다른 수시 전형보다 40여일이나 빠른 8월1일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공청회에서는 논술·구술 등 대학별고사는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능시험 이후 실시하는 것을 권장했다. 만일 대학들이 논술·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수능시험 이후에 실시한다면,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 및 대비 전략은 종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에 비중을 더 두는 쪽으로 대비하게 되리라 본다. 이는 수험생들이 일반적으로 앞서 진행되는 시험에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정시모집은 수시모집에 미등록 충원 기간이 도입됨에 따라 예년보다 5일 정도 늦춰져 진행된다.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2011년 12월22일부터 28일까지인데 ‘가’군, ‘나’군, ‘가·나’군 분할모집 대학은 12월22일부터 27일 사이에 실시하고, ‘다’군과 ‘가·다’군, ‘나·다’군, ‘가·나·다’군 분할모집 대학은 12월23일부터 28일 사이에 실시한다. 이는 접수 마지막 날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모집군별 전형은 ‘가’군의 경우 2012년 1월2일부터 15일까지 14일 동안이고, ‘나’군은 1월16일부터 26일까지 11일 동안, ‘다’군은 1월27일부터 2월3일까지 8일 동안 대학별로 진행된다. 합격자 등록은 2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이고, 정시 모집 미등록 충원은 2월1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으로도 결원이 발생한 대학은 2월24일부터 29일 사이에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공청회 자료에는 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수능시험일 등도 표기돼 있다. 학생부 작성일의 경우 수시모집은 2011년 8월31일이고, 정시모집은 12월3일이다. 수능시험은 11월10일에 실시하고, 성적은 11월30일에 통지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012학년도 대학입시는 위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이들 전형 일정을 잘 숙지하고 대학 지원 및 대입 대비 계획을 세울 때 참조하길 바란다.

유성룡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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