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재수생도 응시해 성적 수준 파악 ‘호기’
실전 적응·지원 점검지표 활용에도 좋아
실전 적응·지원 점검지표 활용에도 좋아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2012학년도 수능부터 탐구 영역의 응시 과목 수가 3과목으로 줄어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 때문인지, 지난해 말 탐구 영역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여 반영한다는 연세대의 발표 때문인지 최근 많은 대학들이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를 애초 발표한 것에서 1과목 줄여 반영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의 영역별 반영 비율까지 조정하고 있다. 즉,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을 낮추는 대신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을 높이고 있다.
오는 6월10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수능 대비 첫 모의평가에는 최근 달라지는 수능 경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고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수능 대비를 잘할 수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셋째,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자.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오던 외국어 영역 듣기 평가 부분에서 말하기 부분을 틀렸다면 그동안의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념 이해부터 재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넷째, 영역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 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별 성적(기준은 표준점수나 등급보다 백분위로 삼을 것)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목표 성적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잡고 있는 목표 성적이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력평가의 결과로 잡은 것이어서 단순 기대 수준일 수도 있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별 성적은 실현 가능한 목표 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될 것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1월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성적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추어 월별 학습 계획과 성적 향상 지수를 마련하기 바란다. 다섯째, 수시 지원 점검 지표로 활용하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9월8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해 수시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11학년도 수능까지는 180여일이 남은 상황이라서 수험생의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해 수능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 학생부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해도 많은 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므로 이에 대한 자신감을 검증해 보고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아울러 수시에 지원하기로 결정을 했더라도 수능 대비에 소홀하지 말길 당부한다.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며, 매년 상당수의 수험생이 이를 충족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시 모집에 실패할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수시 모집 다음인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다. 이 점을 꼭 기억하길 당부한다. 유성룡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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