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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6월 모의평가, 수능 부족점 찾는 ‘잣대’로

등록 2010-05-16 16:08수정 2010-05-16 16:13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재수생도 응시해 성적 수준 파악 ‘호기’
실전 적응·지원 점검지표 활용에도 좋아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2012학년도 수능부터 탐구 영역의 응시 과목 수가 3과목으로 줄어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 때문인지, 지난해 말 탐구 영역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여 반영한다는 연세대의 발표 때문인지 최근 많은 대학들이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를 애초 발표한 것에서 1과목 줄여 반영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의 영역별 반영 비율까지 조정하고 있다. 즉,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을 낮추는 대신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을 높이고 있다.

오는 6월10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수능 대비 첫 모의평가에는 최근 달라지는 수능 경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고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수능 대비를 잘할 수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오는 6월10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수능 대비 첫 모의평가에는 최근 달라지는 수능 경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고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수능 대비를 잘할 수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이런 수능 반영 방법의 뒤늦은 변경은 수험생들의 영역별 대비에서도 적잖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대비 방법의 변화는 6월10일 2011학년도 수능 대비 첫 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실제 수능시험처럼 응시하는 게 좋다. 특히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한다는 점에서 11월18일 수능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게다가 고3 수험생만 응시했던 3, 4월 학력평가와는 달리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기 때문에 좀더 객관적인 성적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수능시험 대비 중간점검의 기회와 고득점을 향한 도약의 장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다음은 6월 모의평가 활용법이다.

첫째, 객관적인 성적 위치를 파악하는 기준으로 활용하라.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 첫 모의 시험인 만큼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위치 파악은 11월 수능시험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비록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나름의 의미를 찾은 셈이 된다.

둘째, 수능시험 적응 기회로 활용하라.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똑같이 실시된다. 교시별 시험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똑같이 진행된다. 또 영역별 출제 방향과 출제 범위, 시험 감독, 채점 방식 등도 수능과 거의 비슷하다. 수험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수능 적응 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매 교시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다.


셋째,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자.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오던 외국어 영역 듣기 평가 부분에서 말하기 부분을 틀렸다면 그동안의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념 이해부터 재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넷째, 영역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

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별 성적(기준은 표준점수나 등급보다 백분위로 삼을 것)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목표 성적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잡고 있는 목표 성적이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력평가의 결과로 잡은 것이어서 단순 기대 수준일 수도 있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별 성적은 실현 가능한 목표 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될 것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1월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성적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추어 월별 학습 계획과 성적 향상 지수를 마련하기 바란다.

다섯째, 수시 지원 점검 지표로 활용하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9월8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해 수시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11학년도 수능까지는 180여일이 남은 상황이라서 수험생의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해 수능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 학생부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해도 많은 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므로 이에 대한 자신감을 검증해 보고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아울러 수시에 지원하기로 결정을 했더라도 수능 대비에 소홀하지 말길 당부한다.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며, 매년 상당수의 수험생이 이를 충족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시 모집에 실패할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수시 모집 다음인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다. 이 점을 꼭 기억하길 당부한다.

유성룡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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