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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능 3적’ 불안·긴장·초조 올땐 이미지 트레이닝

등록 2010-08-22 16:21수정 2014-02-06 15:39

영화 '샤인'의 한 장면.  사진 위너스터디 제공. <한겨레> 자료사진
영화 '샤인'의 한 장면. 사진 위너스터디 제공. <한겨레> 자료사진
옆친구 의식말고 자신만의 페이스 유지
시험일 돌발변수 염두…대비훈련도 중요
멘토들이 조언하는 2학기 수험생활법

‘수능’이라는 어려운 장벽을 넘은 선배들은 어떤 수험생활을 겪었을까? 또 남은 수험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수능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까? 교육업체 위너스터디가 운영하는 상담실 ‘지공비’(지혜롭게 공부하는 비법)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멘토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라

성균관대 경영학과 3학년 심여울(22)씨는 2008년부터 수능 멘토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많이 들어오는 상담은 모의고사 점수가 오르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성적이 오르는 게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한 시기예요. 9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어서 더 그렇죠.” 심씨는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고 답답함을 느낄 때 책을 통해 답을 찾았다고 한다.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등을 읽으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사소하게 느껴졌어요. 힘든 과정을 극복한 사람들의 책을 읽으면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논술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어 더 좋았죠.” 또 심씨는 시험 볼 때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자기 전에 누워서 긴장하지 않고 문제를 풀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 봐요. 계속 상상하는 연습을 하면 실전에서도 잘할 수 있어요.”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더나은삶 원장은 “불안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더 강화된다”며 “이미지 트레이닝은 과거에 어려운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던 기억들을 현재에 떠올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자신은 불안한 상태이지만 과거에 자신감을 가지고 했던 일들을 떠올려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해라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이성은(23)씨는 주변 친구들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지 않았으면 해요. 옆 친구들이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보면 실력과 무관하게 자신도 그 문제집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어떤 선생님 강의가 좋다고 하면 따라서 듣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지금부터는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게 중요해요.” 한의사 출신 비상에듀 수리영역 강욱 대표강사는 “지금까지의 공부가 헛된 게 아니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예를 들어 수리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면 당장의 성적에 좌절하기보단 학기 초와 현재의 학습량을 비교해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발 상황’ 대비법부터 익혀라

“주말에 집에서 실전에 대비한 연습을 꾸준히 했어요. 실제 수능시험 시간표와 동일하게 문제를 풀어봤죠.” 경희대 한의예과 본과 1학년 정현창(23)씨는 시험 일주일 전에 점심은 뭘 먹을지, 어떤 샤프와 볼펜을 쓸 것인지 등도 준비했다고 한다. 평소에 쓰지 않던 볼펜을 들고 가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재수를 한 정씨는 고3 시절 수능 외국어영역 듣기 시간에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스피커 음질이 좋지 않았는데 학생 두 명이 말다툼을 했어요. 더 긴장을 하는 바람에 듣기 시험을 잘 보지 못했죠. 만약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듣기 연습을 하는 게 필요해요.” 수능 당일 시험장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평소에 깨끗한 음질로만 듣기 연습을 하지 말고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시끄러운 상황에도 적응하는 게 필요하다. 평소의 음식 습관을 유지하고 수면 시간을 수능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욱 대표강사는 “아침을 먹지 않던 학생이 갑자기 당일에 아침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시험 전에 긴장하지 않게 약을 먹는 학생들도 있는데 거부 반응은 없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질환이 있다면 잘 관리해 시험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

글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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