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열쇳말
의학전문대학원
서울대 의대가 학생 정원의 절반을 학부 졸업생 가운데 선발하는 ‘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의대 정원의 50%는 전문대학원 형태로, 나머지 50%는 현행대로 운영된다. 연세대도 의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학부전공에 상관없이 4년제 전문대학원을 통해 의사를 양성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범 시행되면 앞으로 의사 지망생들은 지금처럼 대학입학 때 의대나 치대를 선택해 진학할 수도 있고, 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의대·치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년까지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해 2010년 의사양성체제에 대한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치의학교육 제도개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미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이미 17개 대학이 2007년까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치과대학도 11개 대학 중 7개 대학이 전환하거나 전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대와 연세대, 그리고 가톨릭대, 고려대 등도 치·의학대학원 병행 운영을 추진하고 있어 대학입시에서 의·치대를 지망하는 경우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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