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신기한’ 교통수단 눈앞까지 성큼

등록 2006-02-14 18:15수정 2006-02-14 20:56

자기유도버스·모노레일 등 전국곳곳 도입

자동안내주행차량(AGT), 자기유도버스(GRT), 모노레일, 노면전차(Tram)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전국 곳곳에서 도입되고 있다.

기존의 지하철이 장거리의 대규모 인원을 수송하는 중량철도라면, 이들 경량전철(경전철)은 지하철·간선버스가 닿지 않는 교통 사각지대를 빠른 시간에 이어주는 가볍고 유연한 대중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울엔 2008년 7월 개통 예정인 자기유도버스 외에 자동안내주행차량, 모노레일 등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각기 다른 신교통을 체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엔 세가지 경전철 첫선=서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할 신교통수단은 2008년 7월 개통하는 서울 관악구 난곡~신대방(3.1㎞)을 달리는 자기유도버스다. 유럽의 도시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트램을 개량한 것으로 보면 된다. 악성 정체구간인 우이동~삼양로~정릉~성신여대~신설동 10.7㎞를 달리는 경전철(AGT 방식)은 지하로 달리도록 설계돼 건설비가 많이 들고 공사 기간이 길다. 서울시는 사업비 7307억원 중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2011년 7월 개통이 목표다.

강남구가 추진해온 학여울역~신사역(6.7㎞) 모노레일 건설사업도 이르면 연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고가 선로 한개에 의지해 차량이 움직이는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여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건설비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모노레일은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에 접근성도 높이게 된다. 도로의 중앙분리대엔 가로 0.8m, 세로 1.4m의 직사각형 기둥이 세워지고, 모노레일은 기둥 위에 깔린 양방향 단일 궤도를 타고 지상 5.5m 높이에서 달리게 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는 모노레일로 연결되는 환승통로가 설치되고,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는 중앙통제실 등을 갖춘 1만5천㎡ 규모의 차량기지가 만들어진다. 현재 모노레일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투자센터 심사를 받고 있어 이달 말께 심사를 통과하면 연말 착공해 2008년 개통된다.

부산·전주도 들썩=지난해 12월 착공해 2009년 6월 개통 목표인 경기 용인의 경량전철은 선형유도모터시스템(LIM)으로 바퀴로 전류를 흘려보내 움직이는 차량바퀴 구동식에 비해 정확한 정차를 할 수 있고 레일과 승강장 높이가 50㎝여서 승객이 안전하다는 이점이 있다. 구갈~에버랜드 18.4㎞에 15개 역이 설치되며 총 사업비 6970억원으로 분당선 연장 구간(분당 오리역~수원역·2008년 12월 완공)과 이어져 환승이 가능하다.

경기 광명시도 이르면 올해 10~12월께 1호선 관악역~7호선 철산역(10.41㎞)을 잇는 경전철(AGT 방식) 공사에 들어간다. 2010년 개통이 목표로, 차량에 고무바퀴를 달아 진동과 소음이 적다.

의정부 송산~장암지구 10.75㎞도 사업시행사와 협상을 마무리 중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신교통수단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해 경전철(부산 사상구~김해 삼계동 23.9㎞)은 15일 착공에 들어가며, 부산 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미남~안평 12.7㎞)은 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주 송천역~평화3지구를 오가는 24.29㎞ 구간은 노면전차 도입을 위해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냈으며, 기획예산처 심의를 준비 중이다.

이유주현 홍용덕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