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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송파 ‘신변보호자 가족 살해’ 피의자에 주소 넘긴 흥신소 직원 구속

등록 2021-12-16 19:01수정 2021-12-16 20:12

신변보호대상인 여성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석준씨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변보호대상인 여성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석준씨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신변보호자로 등록된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씨에게 여성의 집 주소를 알려준 흥신소 직원이 16일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이씨와 거래한 흥신소 직원 ㄱ씨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ㄱ씨가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신변보호 여성 피해자 ㄴ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흥신소 직원 ㄱ씨는 제3자를 통해 불법적으로 해당 정보를 얻어 돈을 받고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ㄱ씨의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불법 정보 획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10일 흉기를 준비해 ㄴ씨 집에 찾아가 ㄴ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ㄴ씨 가족은 모두 병원에 이송됐지만 어머니는 끝내 숨졌고, 현재 남동생은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은 ㄴ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17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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