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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난에 방치된 소녀 4년간 성폭행

등록 2006-03-09 19:50수정 2006-03-09 19:52

20차례 가해 10대 3명 검거
부모가 일을 나가거나 가출해 혼자 집에 방치돼 있던 어린이가 같은 동네 10대 청소년들에게 4년여 동안 20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9일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아무개(19·무직)씨를 구속하고 정씨의 동생(18)과 김아무개(18)씨 등 2명을 소년보호사건으로 인천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정씨는 2000년 7월 당시 7살이던 김아무개(13)양을 인천시 중구 김양의 집옆 창고로 유인해 김씨 등과 함께 성추행하고, 2003년까지 4년 동안 혼자 김양의 집으로 찾아가 12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는 등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성추행·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은 뱃일로 집을 떠나있는 아버지, 일을 나가는 할머니, 가출이 잦은 언니와 살고 있어 낮에는 보호자 없이 혼자 집에서 지내왔다. 정씨는 김양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집에 찾아가 성폭행해 온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드러났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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