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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험금 타내려 친어머니 살해 청부

등록 2006-03-09 19:49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20대 아들 등 2명 구속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려한 혐의(존속살해 미수)로 김아무개(29)씨와 김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살인미수)로 장아무개(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어머니 ㅇ(64)씨 몰래 어머니를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보험 등 6개의 보험(보험금 10억원 상당)에 가입했다. 그 뒤 사채빚에 쪼들리던 김씨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장씨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면 나눠갖기로 하고 범행을 모의했다. 장씨는 2003년 9월 20일 오후 3시 30분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길거리에서 김씨가 유인해 낸 피해자 ㅇ씨를 승합차로 치어 척수가 손상되는 중상(전치 32주)을 입혔다.

김씨는 최근까지 3개 보험사로부터 모두 1억59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의 범행은 한꺼번에 유씨 명의의 보험에 무더기로 가입한 사실을 수상히 여긴 보험회사들의 제보로 꼬리가 잡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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