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박대표 테러’ 살인미수 영장

등록 2006-05-22 19:05수정 2006-05-23 02:33

“피의자 지씨, 보호감호제 앙심”…상습 진정·정신진료 전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문구용 칼을 휘두른 지아무개(50)씨는 자신이 15년의 옥살이를 한 것은 보호감호제 탓이라 여겨 억울해했으며, 이 제도를 만든 전두환 정권을 한나라당의 뿌리로 여겨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검·경 및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와 지씨 친구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씨는 지난해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을 폭행한 것 말고도, 2003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 “교도관이 폭행했다”는 등의 이유로 13차례나 진정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씨는 또 보호감호소와 병원 등에서도 여러 차례 폭행·난동을 벌여 지난해 8월 청송감호소에서 나오기 전까지 다섯차례 감호소에서 형사처벌을 받고, 정신과에서 세차례 진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지씨와 여러 차례 면담했던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와 지인들 사이에서는 처벌뿐만 아니라 지씨의 정밀한 정신감정 등 진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씨의 친구 ㅎ아무개(51)씨는 “지씨는 보호감호제를 만든 게 전두환씨고 지금 한나라당이 그 후신이니 그냥 놔둘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씨의 진정 처리에 간여한 인권위 관계자는 “지씨는 극도로 흥분하면 자기통제를 못해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인권위 관계자들 앞에서 울기도 했다”며 상습 진정인이었던 지씨에 대한 정신감정 필요성도 거론했다.

한편, 박 대표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서울서부지검장)는 22일 지씨에 대해선 살인미수 및 선거자유방해 혐의로, 유세장에서 소란을 피운 박아무개(52)씨에 대해선 선거자유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혜정 김영환 이재명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