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과 광주광역시 등지를 돌며 부녀자 3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 귀가 중인 부녀자들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목졸라 살해한 뒤 주검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김아무개(39·무직·전주시 송천동), 조아무개(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50분께 춘천시 서면 ㅊ찜질방에서 찜질을 마치고 소렌토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던 김아무개(43)씨 등 주부 2명을 납치해 살해한 뒤 춘천 근교 야산에 암매장했으며, 이들한테서 39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3일 광주시 서구 ㄹ카페 여주인 김아무개(51)씨를 살해한 혐의도 사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29일 새벽 전북 임실에서 승용차를 몰고가다 납치된 박아무개(29·여)씨가 현금지급기에서 10만원씩 소액으로 360만원을 인출하며 30여분간 시간을 끌다 행인이 지나가자 “강도야” 하고 소리쳐 탈출한 뒤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 끝번호 2자리와 차종, 색상 등을 기억해내 검거됐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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