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 가평에서 발생한 무장 탈영사건과 관련 주요 길목인 강원도 춘천시 강촌검문소에서 군인과 경찰이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모 상병 사망...경기도 일대 `진돗개 하나' 발령
2명 사상..경기도 일대 `진돗개 하나' 발령
10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 태봉리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이모(20) 이병이 동료 병사 2명에게 총기를 발사한 뒤 실탄과 K2 소총을 휴대하고 탈영했다.
총상을 입은 2명의 병사 가운데 박모(21) 상병은 사망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 이병은 이날 새벽 1시9분께 부대 외곽 경계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에 들어오기 전 대대 지휘통신실 앞에서 총기 안전검사와 실탄.공포탄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박 상병과 김모(22) 병장에게 실탄 1발씩을 발사하고 K2 소총 1정과 실탄 10여발을 휴대한 채 탈영했다.
사고 발생 직후 박 상병과 김 병장은 경기도 분당 국군 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심장과 가까운 좌측 어깨 관통상을 입은 박 상병은 새벽 4시45분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김 병장은 왼쪽 팔에 관통상을 입고 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가족들의 요청으로 서울 건국대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경계 근무자가 실탄 15발을 휴대하는 점을 감안, 이 이병이 이 가운데 2발을 발사했기 때문에 실탄 13발을 휴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군은 사고 발생 직후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 대간첩침투작전 중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이 이병을 검거하기 위해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진돗개 하나'는 대간첩침투작전 경계태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무장 탈영병이 발생했을 때도 발령된다. 육군은 특히 이 이병이 무장 탈영했기 때문에 군 병력이나 민간인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조기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은 이 이병이 부대 뒷산을 통해 도주했을 것으로 판단, 사건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1시20분께 20여명으로 구성된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켜 야산을 중심으로 추적에 들어갔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됨에 따라 군 병력 1천여명과 경기도 가평경찰서 및 관내 경찰 병력들이 임시 검문서 등을 설치하는 한편, 역.터미널 등을 위주로 검문, 검색을 벌이고 있다. 육군은 이 이병이 부대에 전입온 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돼 주변 지리에 어두운데다 주변이 산악지형이어서 가평 일대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5시께부터는 아들의 무장탈영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 이병의 부모가 현장에 도착, 군부대 방송차량을 타고 다니며 확성기로 자수를 설득하고 있다. 이 이병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육군은 이 이병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발사한 경위에 대해 부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은 또 이 이병이 키 174㎝, 몸무게 75㎏의 보통체격에 전투복을 착용했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과 거동 수상자를 보게되면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이병은 지난 5월9일 입대, 한 달 뒤인 6일 소속부대에 배치됐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육군은 사고 발생 직후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 대간첩침투작전 중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이 이병을 검거하기 위해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진돗개 하나'는 대간첩침투작전 경계태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무장 탈영병이 발생했을 때도 발령된다. 육군은 특히 이 이병이 무장 탈영했기 때문에 군 병력이나 민간인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조기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은 이 이병이 부대 뒷산을 통해 도주했을 것으로 판단, 사건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1시20분께 20여명으로 구성된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켜 야산을 중심으로 추적에 들어갔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됨에 따라 군 병력 1천여명과 경기도 가평경찰서 및 관내 경찰 병력들이 임시 검문서 등을 설치하는 한편, 역.터미널 등을 위주로 검문, 검색을 벌이고 있다. 육군은 이 이병이 부대에 전입온 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돼 주변 지리에 어두운데다 주변이 산악지형이어서 가평 일대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5시께부터는 아들의 무장탈영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 이병의 부모가 현장에 도착, 군부대 방송차량을 타고 다니며 확성기로 자수를 설득하고 있다. 이 이병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육군은 이 이병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발사한 경위에 대해 부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은 또 이 이병이 키 174㎝, 몸무게 75㎏의 보통체격에 전투복을 착용했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과 거동 수상자를 보게되면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이병은 지난 5월9일 입대, 한 달 뒤인 6일 소속부대에 배치됐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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