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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우토로 해법 ‘가닥’ 땅 절반 매입 합의

등록 2007-10-01 20:56

소유주와 5억엔에…모금액 여전히 모자라
철거 위기에 몰렸던 ‘식민 역사의 상징’ 일본 우토로 마을이 보전될 길을 찾았다.

우토로 국제대책회의(상임대표 박연철)는 마을 땅 소유자인 서일본식산과 2차 토지매매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우토로 전체 토지의 절반 정도인 1만500여㎡(3200평)를 5억엔(우리돈 약 4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940년대 군 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65가구는 상·하수도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이 마을에서 60여년 동안 삶을 일궈 왔으나, 지난 3년 동안 땅 소유주로부터 퇴거 압박을 받아 왔다.

우토로주민회는 “이번 합의로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던 토지 소유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조국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우토로 국제대책회의 배지원 사무국장도 “긴 시간 동안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우토로 주민 동포분들이 누구보다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며 “역사 문제를 청산하지 못하고 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포들에게 많은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지원금과 한·일 두나라 시민들이 모금한 돈을 모두 합쳐도 5억여원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배 사무국장은 “한국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한 만큼 정부에서 올린 지원 예산안을 확정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토로 살리기 모금 캠페인으로 모자라는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금은 하나은행 162-910006-81704, 국민은행 006001-04-091586(이상 예금주 ‘아름다운재단’) 계좌로 전달할 수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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