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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학수 삼성 부회장 전격소환

등록 2008-02-14 22:07수정 2008-02-15 10:48

14일 밤 서울 한남동 조준웅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가운데)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14일 밤 서울 한남동 조준웅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가운데)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특검, 경영권 불법 승계·비자금 조성 등 조사
“이 부회장 앞으로 여러 차례 소환”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이학수(62) 삼성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을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정·관계 로비 등을 총괄·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저녁 7시께 삼성 쪽 변호를 맡은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밤 11시10분께 돌아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 이건희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 앞으로도 소환 통보를 받으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앞으로도 여러 차례 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이 회장 일가의 과세 내역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 일가의 부동산 거래 내역과 주식 변동 내역 등이 담긴 개인별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특검팀 관계자는 “법원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기각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관 두 명을 보내 전략기획실 파견 임직원 명단 등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재용(40) 삼성전자 전무가 투자했다가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이(e)삼성 관련 주식을 사들인 제진훈(61) 제일모직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이지섭(60) 삼성코닝 부사장과 이형도(65) 삼성전기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5명을 불러 차명의심 계좌 보유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고객 보험금의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화재의 차명계좌 추적 과정에서 기업 경영 감시를 맡은 사외이사 이름으로도 차명 주식계좌가 만들어진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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