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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쪽 “절대 아니다” 강력 부인

등록 2008-12-03 19:38수정 2008-12-03 22:15

삼성그룹 직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주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삼성그룹 직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주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고위관계자 “그룹차원 움직임도 조직도 없다”
“계열사에서 법안에 입장 밝힐 수는 있을 것”
“앱설루틀리 낫.”(절대 아니다)

삼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삼성전자는 제외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한겨레> 보도에 대해, 3일 삼성 쪽은 강하게 부인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기자 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생각도 없고 움직임도 없고 조직도 없다”며, 정부·여당에 지주회사 관련 법령 개정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엔시엔디(NCND: 긍정도 부정도 안 함)도 아니고 앱설루틀리 낫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 남은 사장단협의회 업무지원실엔 그런 일을 할 사람도 없고, 삼성경제연구소도 원래 구실이 이와는 관계없다고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계열사마다 기획팀이나 법무실 등 관련 부서에서 자신들의 계열사에 관련된 법안에 대해 의견을 밝힐 수는 있다”면서도 “이는 그룹 차원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어떤 전략이나 방향도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다른 삼성 관계자도 “각 계열사가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대관업무에 대해서도 오해를 일으킬 만한 일은 하지 않도록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정 계열사가 그룹 전체의 소유지배구조와 관련된 일을 계열사의 독자적 판단으로 정부·여당을 상대로 의견을 낼 가능성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가 많다.

삼성에버랜드·생명·전자 등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밀접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계열사들도 모두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한 계열사 임원은 정부 쪽에 의견을 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금시초문”이라고 대답했다.

또다른 계열사의 한 직원은 “지금 그룹이 그런 일을 나서서 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전략기획실이 없어졌다고 하던 기능이나 일이 다 없어졌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삼성 내부에서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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