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찰 간부, 삼성한테 6천만원 받고 노조 동향 거래했다

등록 2018-07-03 18:20수정 2018-07-03 22:23

‘노조와해’ 전략 도운 정보관 지난달 30일 퇴직
검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뇌물 혐의 구속영장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삼성의 노동조합 와해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고 노조 관련 정보를 넘긴 전직 경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3일 김아무개 전 경정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경정은 30여년 노동계 정보를 담당해 오다 지난달 30일 정년퇴직했다.

김 전 경정은 삼성 쪽으로부터 현금 1500만원 등 모두 6천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동향 정보를 건네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사 교섭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전략을 짠 송아무개(구속)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부터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동향을 분석해 주는 등 대가로 3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삼성이 노조와해 공작에 경찰 간부까지 동원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조만간 삼성전자서비스를 넘어 ‘모회사’인 삼성전자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경정이 직전까지 근무했던 경찰청 정보분실(정보2과 6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