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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이수역 폭행사건, 여성이 남성 손바닥 치면서 시작돼”

등록 2018-11-16 11:50수정 2018-11-16 15:20

이수역 폭행사건 여성 피해자가 네이트판에 올린 사진.
이수역 폭행사건 여성 피해자가 네이트판에 올린 사진.
‘이수역 폭행사건’은 “말다툼이 오가던 중에 여성이 남성의 손을 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새벽 여성 2명과 남성 4명 사이에서 불거진 ‘이수역 폭행사건’의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동작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시시티브이(CCTV)와 목격자 업주 진술 등을 종합하면, 말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여성 한 명이 남성들이 있던 테이블에 가서 가방을 들고 있던 남성 한 명의 손바닥을 치는 것으로 시작됐다”며 “이후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모자를 손으로 쳐서 벗긴 뒤 밀고 당기는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폭행당했다’ 주장과 관련해선 “사건 직후 지구대에서 당사자들이 작성한 진술서를 보면 해당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경찰 쪽은 “아직 당사자들의 진술은 들어보지 않았지만, 최초에 지구대가 초동조치를 할 때 당사자들이 진술서를 썼는데 진술서에는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고 업주 진술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며 “조만간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고 현장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도 제출 받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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