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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맛, 처음 느끼다

등록 2007-06-06 20:54수정 2007-06-08 16:07

이주의 와인-(주)헤리트 사장 한미숙의 샤토 노통
이주의 와인-(주)헤리트 사장 한미숙의 샤토 노통
[매거진 Esc] 이주의 와인 / (주)헤리트 사장 한미숙의 샤토 노통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와인이 문화처럼 스며들면서부터 와인을 잘 접하지 않았던 최고경영자(CEO)들은 적잖은 스트레스까지 받는다고 한다. 필자 또한 와인을 즐겨 마시긴 하지만 와인을 잘 알지는 못한다. 그저 포도 품종 정도 구별할 정도며, 부담 없이 즐겨 마실 수 있는 가격대와 마신 뒤 향과 느낌이 좋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5년 전, “아! 와인의 느낌이 다 같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 들게 한 와인이 바로 프랑스 마고 지역의 ‘샤토 노통’(Chateau Notton)이다.

우리 회사는 직원 워크숍을 매년 두 번 정도 가는 편이다. 저녁 식사와 함께하는 단합의 시간에는 젊은 직원들이 많다 보니 소주·맥주를 즐겨 마신다.

몇 해 전 워크숍에 대표적인 나라별 와인을 1병씩 준비해 간 적이 있다. 공식적인 회식 시간이 마무리될 때쯤 “특별히 와인을 준비해 왔으니 내 방으로 다 모이라”고 했더니 대다수의 직원들이 호기심으로 찾아 들었다. 서울 외곽의 펜션에 와인 글래스가 있을 리 만무하니 종이컵에 따라 마셨다. 미리 준비한 나라별 와인을 따라 주면서 향을 맡는 방법과 포도 품종을 말해 준 것뿐인데 직원들은 아직까지도 내가 와인 마니아라고 착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샤토 노통’ 한 병을 따라 주며 와인의 차별화된 맛을 처음 느끼게 해 준 술이라 소개했더니 다들 자기만의 느낌을 찾으려 애쓰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조금씩 종이컵에 나눠 마시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던, 직원 개인사부터 우리가 꿈꾸고 일궈갈 회사 모습까지 진지하게 그려보던 아름다운 밤을 잊지 못한다.

그 날 이후 워크숍이 있을 때마다 와인을 직접 골라 준비해 간다. 물론 와인의 좋은 느낌을 가져다 준 ‘샤토 노통’을 빼 놓을 리 없다.

샤토 노통/ 가격 63,000원/ 문의 나라식품 02)405-4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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