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한국여자골프, 한일대항전서 5연패

등록 2006-12-03 17:09

2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장에서 열린 교라쿠컵 제7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박세리 선수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2006.12.3 (서울=연합뉴스)
2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장에서 열린 교라쿠컵 제7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박세리 선수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2006.12.3 (서울=연합뉴스)
한국이 교라쿠컵 제7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승1무승부5패를 거둬 승점 합계 29-19로 일본을 눌렀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데 이어 악천후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작년에는 공동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로써 5회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1, 2회 대회만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을 뿐 3회 대회부터 우승 행진을 이어온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4승1무승부2패로 2승1무승부4패의 일본을 크게 앞섰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1인당 300만엔의 우승 상금이 돌아갔고 일본은 1인당 150만엔을 가져갔다.

양국 기자단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미나(25.KTF)는 상금 100만엔과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인천-로스앤젤레스 비즈니스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전날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8승을 챙겨 승점 16점으로 8점(4승)의 일본을 따돌렸던 한국은 이날 일본의 거센 추격에 말려 한때 승점 2점차로 쫓겼다.

첫 주자로 나선 장정(26.기업은행)이 72타를 치며 선전했지만 고가 미호와 비겨 승점 1점 밖에 보태지 못한데다 이선화(20.CJ), 한희원(28.휠라코리아), 이지희(27), 김미현(29.KTF) 등 '필승 카드'가 잇따라 일본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번째 주자인 신현주(26.하이마트)가 이븐파 72타를 쳐 가와하라 유이를 1타차로 꺾지 않았다면 동점을 허용할 뻔 했던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역시 관록의 에이스 박세리였다.

첫날 79타를 치면서 일본의 신예 모기 히로미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박세리는 승점 19-17로 턱밑까지 쫓긴 상황에서 1언더파 71타를 때려 나카타 미에(77타)를 압도적인 타수차로 눌렀다.

한국의 ‘골프여왕’으로서 역대 한일전에서 6승을 올렸던 박세리로서는 개인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한 시원한 승리. 이어진 경기에서 이미나가 11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시즈카 미키요를 71-73으로 제압, 한국은 승점 23점을 따내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73타를 친 신지애(18.하이마트)가 71타를 때린 모로미자토 시노부에 져 주춤했지만 다음 타자로 출장한 이지영(21.하이마트)가 모기 히로미를 상대로 72-74로 이기면서 한국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생일날인 1라운드 때 마지막 주자로 1승을 챙긴데 이어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선사하는 등 2승을 올리면서 대회 5연패의 주역이 됐다.

이미 한국의 우승이 결정된 뒤 치러진 뒤에도 박희영(19.이수건설)이 2언더파 70타를 뿜어내면서 일본의 노장 하토리 미치코(74타)를 눌렀고 전미정(24)은 데일리베스트샷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이지마 아카네(79타)의 팔을 비틀었다. 한국은 이틀 동안 싱글스트로크플레이 24경기에서 무려 14승 1무승부를 올려 9승1무승부에 그친 일본을 압도했다.

주장 김미현은 “처음 주장을 맡아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제몫을 다 해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정은 1승1무승부로 승점 3점을 추가해 한일전 통산 승점 17점으로 양국 선수 가운데 최고 승점 선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지영과 신현주, 이미나 등 3명은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려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또 1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라운드만 뛴 최나연(19.SK텔레콤)과 2라운드만 출전한 김미현을 뺀 11명의 선수가 모두 1승 이상을 올리는 고른 실력을 뽐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