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스타 김주형이 16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에서 열린 KPGA오픈 1라운드 2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8)이 쉬어 갔다.
김주형은 16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해 4점을 땄으나 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의 위험이 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에서는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을 부여해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한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부 9홀에서 보기 4개, 버디 1개를 적어내며 -2점이 됐다. 후반들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1라운드 합계 4점으로 마쳤다.
김주형은 지난주 시즌 두번째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프로 신분으로 최연소 정상 기록을 세웠다. 2주전 개막전 부산경남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선수에 유리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날 이창우(27)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잡아내, 22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창우와 동반 경기를 펼친 2018년 전관왕 박상현(37)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16점을 적어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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