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출전 후보 선수를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의 <비비시>는 27일(현지시각) “코로나19로 세계 대부분의 축구 리그가 중단됐지만, 리그가 재개되면 2021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교체 선수를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피파가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규정에서는 교체해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3명이고, 연장전에 추가로 1명을 더 바꿀 수 있다.
피파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새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로나19로 중단된 축구 리그가 재개되면 2020~2021시즌 시작 때까지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또 경기 일정도 빡빡해질 것으로 보인다.
피파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각국 보건 당국과 정부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때 축구가 재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를 치르는 빈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면 선수들은 과부하로 인해 부상 위험이 늘어난다. 이번 규정 개정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이 필요하다. 또 새 규정의 적용 여부는 각국 리그의 재량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비비시는 국제축구평의회가 선수 복지를 위해 이 문제를 논의해왔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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