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2부 엘체 구단 관계자가 2일(현지시각) 경기장 스탠드에 설치할 관중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엘체/EPA 연합뉴스
K리그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참고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가 12일 재개된다. 이강인(19·발렌시아)과 기성용(31·마요르카)도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라 리가 쪽은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골스튜디오에서 설명회를 열고, 1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28라운드로 2019~2020시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는 13일 오전 5시 레반테와의 홈 경기에 나서고,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14일 오전 5시 바르셀로나와 안방에서 격돌한다. 발렌시아는 7위(승점 42)에 올라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18위(승점 25)인 마요르카는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다.
라 리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스포츠가 멈춰선 가운데 프로 리그를 개막한 한국 프로축구 K리그와 프로야구 KBO리그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공식 요청, 프로토콜 작성에 참고했다.
라 리가에서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매 경기 전반 20분 ‘박수 캠페인’을 벌인다. 무관중 경기로 재개되다 보니 녹음된 팬들의 박수 소리를 모아 내보낼 예정이다.
현재 선두는 바르셀로나(승점 58)이며 레알 마드리드(승점 56)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