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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 그라운드 떠난다…11월1일 은퇴경기

등록 2020-10-26 19:07수정 2020-10-26 19:24

K리그·AFC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23년 프로생활 마무리
전북 이동국이 득점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이동국이 득점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라이언 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전북은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알렸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전북은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올해 K리그1 최종 27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2위 울산 현대에 승점 3이 앞선 채 선두에 자리한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K리그 최초의 4년 연속 우승을 이룬다.

구단 발표에 앞서 이동국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려 은퇴 결심을 밝혔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적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228골은 K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이다. 2017년에는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하고 지난해에는 역시 처음으로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300개(223골 77도움)를 달성하는 등 그가 걸어온 길이 곧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였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K리그 우승 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함께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전북과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맹활약했다.

전북 입단 첫해 22골을 몰아넣어 팀의 창단 첫 리그 우승을 이끌고 득점왕도 거머쥔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360경기를 뛰고 164골 48도움을 올렸다.

K리그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그는 올해 K리그1 10경기에 나서서 4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산 37골(75경기 출전)로 대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는 등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국가대표로 1998년 처음 발탁된 뒤 1998년(프랑스)과 2010년(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5회(역대 10위)에 출전해 33골(역대 공동 4위)을 넣었다.

이동국은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인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도 경험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 2001년 포항에서 베르더 브레멘으로 6개월간 임대됐으나 부상 등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 출전에 그쳤고, 2007년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한 채 1시즌 반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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