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초청 대통령과 함께 하는 만찬을 마련했다. 역도선수 장미란 옆에 백종섭 선수가 앉아있다. 연합뉴스
‘기관지 파열’ 백종섭 8강 징크스 넘지 못하고 입원
청와대서 연락와 오찬 참석…딸·부인 두고 군 입대
청와대서 연락와 오찬 참석…딸·부인 두고 군 입대

[%%TAGSTORY1%%] “이젠 많이 좋아졌어요.” 병원에선 3주 정도 더 머물라고 하는데, 백종섭(28·충남체육회)은 “그냥 말씀드리고 내일(27일) 퇴원하려고요”라고 했다.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지 7주가 돼 좀 힘들어해서 통원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올림픽 가기 전, “4살 딸 민주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아내와 정식 결혼식도 올리고 싶다”던 그가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것이다.
4살 난 딸 민주와 아내 차문이씨, 그리고 백종섭.
권투 백종섭 선수가 2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복싱을 한 이후 가장 큰 응원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그는 “목 넘기는 것도 호전됐고, 괜찮아졌다”며 자신을 걱정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찢어진 기관지가 다 아물면 이제 그는 딸과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두고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영상/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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