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몬트리올서 동메달…모교 동아대 교수 역임
1950년 3월17일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키 190㎝의 거구로 부산 대동고와 경기대에서 유도를 했고, 동아대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한양대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학위를 땄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유도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197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헤비급에서 다시 동메달을 따내며 1970년대 중량급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는 서방 국가들이 보이콧하는 바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해(1980년) 유도 강국들이 참가한 범태평양유도선수권대회 남자 헤비급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마침내 남자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
동아대 체육학부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86 서울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2002 부산아시안게임 때 조직위 담당관이나 사무차장으로 실무에 참여했다. 또 일선 체육회(1997년 부산시체육회 사무처장)부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2008년)까지 밑바닥부터 체육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동아대에서 정년퇴직한 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공모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는 사상 처음으로 체육공단 수장에 올랐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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