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고 발생 및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고 발생 11일 만인 27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수습 이후에 (정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발생...
한국작가회의 애도 시 릴레이 한국작가회의와 <한겨레>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가족뿐 아니라 지켜보는 모든 이의 슬픔을 달래고 보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작가회의 회원들의 시를 연속으로 싣는다. 이름짓지 못한 시 고 은 지금 나라초상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상감마마 승하가 아닙니다 두 눈에 넣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 전 회장 자녀와 측근들이 주주로 있는 계열사 사이의 부당거래로 빼돌려진 돈 일부가 유 전 회장 일가 쪽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검찰은 유 ...
주성호 전 국토해양부 2차관은 지난해 9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에 취임했다. 2차관에서 퇴임한 지 여섯달 만이었다. 통상 고위공직자가 퇴임 뒤 2년 안에 재취업하려면 퇴직 전 5년 동안 맡았던 업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주 차관은 국토해양부에서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과 물류항...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뒷북’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사고가 제도 미비보다는 주무부처의 책임인 관리·감독 부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데도 자신들의 책임과 관련된 부분은 건너뛰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26일 “연안여객선에도 블랙박스 탑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
휴일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실종자의 생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5월6일)을 앞두고 26~27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연등 행사는 예년과 다르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2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행렬에는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
침몰 사고가 나면 수면으로 떠오르게 설계된 세월호의 구명뗏목(life raft)들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 16일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25인승 팽창식 구명뗏목 46개가 실려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이 선체로 올라가 2개를 발로 차 바다로 떨어뜨렸다. 2개 중 하나는 바다 위에 펼쳐졌고, 다른 하나는 작동되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세월호 수색작업이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된 기상 악화에 발목을 잡혔다. 합동구조팀은 이제까지 격실 수색을 55% 마쳤으며, 조타실 등 선체 정면 쪽 유리창을 통해 나머지 격실 진입을 시도하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로 25일 투입됐던 ‘다이빙벨’은 사용도 못 해보고 진도 팽목항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