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충수염 환자가 발생했다. 긴급 수술을 요한다.”(강감찬함) “알았다. 우리가 맡겠다. 즉시 환자를 옮겨라.”(니미츠호) 지난 3일 저녁 7시께 키리졸브 연습을 위해 동해에 배치된 한-미 두 나라 해군 함정 사이에 긴급 교신이 오갔다.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이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에 보내는 협조 요청이었...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 축하사절과 경제·문화계 인사 등은 250여명에 이른다. 100여명에 그쳤던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보다 외국 인사의 수가 크게 늘었다. 국가 수반으로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
북한 주민 22명이 지난 8일 소형 고무보트 두 척을 타고 서해 연평도 부근 남쪽 해안으로 표류해 왔다가 관계당국의 조사를 거쳐 당일 저녁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국가정보원이 16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귀순 가능성과 ‘귀환 뒤 처형설’ 등 일부 언론의 미확인 보도 등으로 사건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
중국의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달 방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미국의 여야 정권 교체 때 6자 회담의 진전이 어렵다며 조지 부시 대통령 임기 중 회담의 조기 재개를 촉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시리아에 ...
장교후보생 임용시험 때마다 기본권 침해 논란을 불러왔던 ‘용모’ 평가 항목이 올해부터 삭제된다. 국방부는 14일 이런 내용의 군인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올 5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국방부는 내다봤다. 국방부 당국자는 “‘임용고시 구술시험에서 용모와 태도, 품격 상식 등...
참여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다수 전문가들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수-우-미-양-가’로 평가를 요청했더니, 응답자 27명 가운데 14명이 평균 ‘우’를 매겼다. 이어 ‘미’가 7명, ‘양’이 3명, ‘가’가 1명이었다. 핵실험 직후 이뤄져 박한 평가가 많았던 지난해 조사와 대조된다. 북핵 2·13합의와 정상회담 등 지...
해군이 이지스 구축함(7600t급) 3척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군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국방개혁 2020’은 3척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계획을 담고 있지만, 주변국과의 해양주권 갈등 가능성 등에 대비하기 위해선 3척을 더해 모두 6척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애초 해군 자...
남북 적십자사는 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20가족씩 영상편지를 시범교환했다. 남북은 또 이번 시범교환 이후 분기마다 이미 상봉한 이산가족들 가운데 각각 30가족의 영상편지를 판문점을 통해 교환하기로 했다. 영상편지는 10∼20분 분량의 시디(CD)나 비디오테이프로 제작되며, 남쪽은 영상편지 제...
지난 2007년 한해 주한미군 영내 슬롯머신에 투입된 도박자금이 14억달러(약 1조3450억원)에 이르며, 이는 한국인에 의한 불법 영내 도박이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가 보도했다. <성조>는 지난달 31일치에서 “주한미군은 지난해 모두 1191대의 슬롯머신을 운영해 8360...
6자 회담의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북한은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달 30일 매사추세츠주 앰허스트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던 알루미늄 튜브가 실제 원심분리기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