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동의 물결에 발을 담그십니까”라는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의 장문의 공개서한이 보도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4일. 휴대전화에 익숙한 번호의 전화가 한 통 걸려와 있었다. 서한에서 혹독한 비판을 당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였다. 그는 반론을 위한 지면을 내주길 요구했고, <한겨레>는 이를 받아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1년 전 미국이 원자폭탄이 떨어뜨렸던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첫번째 미국 대통령이 될까? 로즈 고테묄러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5월 하순께 일본 미에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
조지프 스티글리츠에 이어 폴 크루그먼까지?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재연기하기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노력이 점입가경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22일 오후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에서 세계 경제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각료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의견 교환을 하기 위한 국제금융경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국과 일본 정부간 12·28 합의 이후 합의 내용 이행을 위한 양국의 실무 협의가 시작됐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22일 도쿄 지요다구 외무성 청사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13차 국장급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합...
일본 정부가 2020년까지 기업의 관리직 여성의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일본의 주요 120개 대기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2020년까지 30%’라는 여성의 관리직 등용 목표를 “이미 달성했...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로 움직이는 연료전지차(FCV) 수를 8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6일 “수소차인 연료전지차를 4년 뒤인 2020년엔 4만대, 2025년까진 20만대, 2030년까지는 약 80만대까지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2014년 12월 도요타자동차의 ‘미라이’...
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미-일간의 전쟁에 휘말려 큰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사죄와 손해배상을 요구한 판결에서 패소하고 말았다. 오키나와현 나하지방재판소는 16일 오키나와 전쟁으로 인해 숨지거나 큰 부상을 입은 민간인 전쟁 피해자와 유족 79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