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동맹이 동아시아의 지역 동맹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그것을 넘어서는 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변화했다. 이는 일본 자위대의 활동 범위와 역할이 크게 확대된다는 의미여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질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일 양국은 8일 도쿄에서 외...
시리아로 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 대학생은 “취직이 잘 되지 않아 이슬람국가 참여를 결심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홋카이도대학을 휴학 중인 26살의 이 남학생은 일본 경시청 공안부의 조사에서 이슬람국가 전투원이 되려 ...
일본군 위안부 동원과정의 강제성과 군의 개입을 인정한 ‘고노 담화’(1993년)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최측근이 “(고노 담화의) 역할이 끝났다. 껍데기만 남겨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는 6일 저녁 <니혼테레비>의 토론 프로그램 ‘심...
미·중·일 등은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갑작스런 방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각) 북한 최고위 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전격 방문한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들의 논...
미국 고위 당국자가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복수의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6일 또는 7일 미국의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해 연말까지 개정될 미-일 방위협력지침의 중간 보고안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행 고교 교과서에 남아 있는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일본 정부의 향후 대처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베 총리는 1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현행 고등학교 교과서의 위안부 관련 기술에 대한 히라누마 다케오 차세대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발행자에게 현재 검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취재해 보도했던 전직 <아사히신문> 기자가 일본 우익들의 협박 공세를 이기지 못해 재직하던 대학에서 물러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30일 오사카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오사카사야마시에 자리한 데즈카야마학원대학에 재직하던 <아사히신문> 출신...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데 왜 수출은 늘지 않을까? ‘아베노믹스’가 고민에 빠졌다. 2012년 12월 집권한 아베 정권은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20년’ 장기침체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자금을 푸는 ‘아베노믹스’를 실시해 왔다. 통화량을 늘림으로써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내...
“30분 정도 앞서 산 정상에 올라갔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일본 나가노현의 온타케(3067m) 화산 폭발 사고 구조작업이 계속되면서, 당시의 참상을 전하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후쿠오카현 기쿠가와시에 사는 회사원 구로다 노부토시(39)는 화산이 폭발하던 27일 오전 11시53분께 정상을 눈앞에 둔 9부 능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