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씨의 장남 이맹희(81)씨가 지난날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에게 둘 사이에 낳은 아들(47)의 20년치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법원 결정을 받았다. 부산가정법원 1부(재판장 김상국)는 박아무개(72·여)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과거 양육비 상환 심판 청구사건에서 지난 14일 “이씨는 박씨한테...
부산 동아대가 교양과목 한국사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학 전공자가 아닌 교무처장과 뉴라이트계열 단체에 가입한 교수가 ‘사관 논란을 이유로 근현대사를 뺄 것’을 주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가 내용 수정 지시를 요구한 금성출판사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자 중 한 명인 홍순권(59)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수재단 쪽에 ‘재단이 소유한 부산일보 지분 100%를 사회에 환원하라’는 내용의 기사를 <부산일보> 1면에 냈다가 대기발령 징계를 받았던 이정호 <부산일보> 편집국장이 가처분 소송에서 이겨 편집국으로 복귀했다. 부산지법 민사14부(재판...
4대강 사업의 핵심사업인 보 설치와 준설 사업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지적이 처음 나왔다. 보 설치를 ‘재해예방사업’이라고 한 정부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이런 판단은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부당하게 밀어붙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어서 4대강 사업의 정당성 논란을 다시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고...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뒤 주검을 화장하고는 자신이 숨진 것처럼 속여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기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황적화)는 8일 김아무개(26·여)씨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된 손아무...
부산 동아대가 교양과목으로 한국사를 개설하기로 했다가 석연찮은 이유로 강좌 개설을 취소해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학 쪽이 ‘사관 문제를 배제한다’는 이유를 거론한 것을 두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수정 지시’에 반발했던 근현대사 전공 교수를 문제삼은 처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동아대 교...
부산과 부산 근교에 명품 브랜드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아울렛이 입점하거나 기존 아울렛이 매장 규모를 크게 넓힐 예정이어서 부산의 백화점들이 긴장하고 있다. 신세계첼시는 지난 3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장안택지개발 예정지구에서 경기도 여주점과 파주점에 이어 세 번째 아울렛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지난해 2월16일 오후 3~4시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ㄱ사에 20대 청년 50여명이 들이닥쳤다. 이 회사가 만든 와이셔츠를 납품받는 서울 회사 쪽이 일당 7만원을 주고 고용한 용역업체 소속 청년들이었다. 용역들은 30여m를 한 줄로 늘어선 뒤, 이 회사 직원들의 항의에도 아랑곳 않고 창고에 있던 와이셔츠가 가득 든 종...
검찰이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부산 사상)의 자택과 은행계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장 의원의 부인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최태원)는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16일 장 의원 부부와 산악회 간부 3명 등 5명을 검찰에 고발...
전국의 시민과 노동자들이 참여한 희망버스의 응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극적인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던 한진중공업 노조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새로 설립된 실리 성향의 노조로, 기존 노조 소속 노동자들 다수가 옮겨갔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설립된 한진중공업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