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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계올림픽의 저주? 1조6800억 날리나

등록 2013-01-23 20:10수정 2013-01-24 10:45

강원도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내려다본 메인 숙소의 모습.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선수촌과 미디어빌리지로 활용하게 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제공
강원도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내려다본 메인 숙소의 모습.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선수촌과 미디어빌리지로 활용하게 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제공
주무대 평창 겨울올림픽 차질 우려
도 “정부가 경기시설이라도 매입을”
강원도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며 청산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곳엔 스키점프대 등 주요 경기시설도 있어, 청산이 현실화될 경우 올림픽 경기 운영에도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

배진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알펜시아는 분양 활성화와 운영수지 개선이란 방법으로는 빚을 갚을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알펜시아를 운영하는 지방공사인 강원도개발공사를 청산하는 방안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2011년 7월 겨울올림픽 유치 이후, 지난해에만 현금 300억원과 자산매각분 790억원 등 1240억원을 쏟아부으며 분양률 올리기 등에 안간힘을 썼으나 분양률은 26.3%에 머물고 있다. 올해도 지방공사채 5600억원을 갚아야 한다. 만기 공사채를 갚지 못해 회사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면, 경기시설의 안정적 확보·운영을 보장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김진선 전 강원지사(현 박근혜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장)가 겨울올림픽 유치를 주창해, 강원도 예산과 지방공사채 등 1조6836억원을 들여 2004~2010년 지은 시설이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있는 스키점프대에서 한 선수가 창공을 가르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있는 스키점프대에서 한 선수가 창공을 가르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강원도는 스키점프대 등 2711억원 규모의 경기 시설이라도 정부가 매입하기를 요구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이런 방안을 냈다. 경기 시설을 정부가 인수하면 부채는 6488억원으로 줄어든다.

유성철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분양 활성화 등으론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하루빨리 청산 처분해 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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