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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분규 완전 종식”…첫 직선제 총장에 정대화 교수

등록 2018-12-06 13:46수정 2018-12-06 19:29

선거에서 45.3% 득표…10일 이사회 의결
첫 직선제 선거에서 7대 상지대 총장에 선출된 정대화 교수. 상지대 제공
첫 직선제 선거에서 7대 상지대 총장에 선출된 정대화 교수. 상지대 제공
“상지대를 둘러싼 갈등과 분규가 완전히 끝났음을 안팎에 선언합니다.”

상지대 첫 직선제 총장에 선출된 정대화(62) 교수는 6일 “아직 이사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어 취임 이후 포부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옛 재단과의 싸움은 끝났다. 더는 옛 재단도 사학분규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오랜 민주화 투쟁 끝에 대학 민주화를 성공시킨 상지대가 민주화 이후의 대학발전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를 두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구성원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우리 구성원들이 대학 민주주의를 최고 수준에서 운영할 의지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치러진 제7대 총장 선거에서 45.3%를 득표했다. 기호 2번 노병철 후보는 37%를 얻었다. 정 교수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예정된 상지학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하면 11일부터 총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상지대는 특히 이번에 직선제 선거를 도입하면서 구성원 참여 비율을 교수 70%, 학생 22%, 직원 8%로 결정하는 등 이례적으로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을 전국 사립대 최고 수준까지 높여 눈길을 끌었다. 새 총장으로 선출된 정 교수는 “활기찬 캠퍼스, 행복 상지대 함께 열어 갑시다”를 슬로건으로 △옛 재단과의 단절을 통한 대학 안정화 △참여와 소통을 통한 대학민주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협력대학 완성 △상지영서대학과의 통합을 통한 통합 대학발전 △발전기금 등을 통한 대학 건전성 확보 △공영형 사립대학 선정 등도 약속했다.

정 교수는 김문기씨의 재단 복귀에 반대하며 상지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김문기씨가 총장으로 복귀한 2014년 12월 상지대 투쟁의 중심에 서서 활동하다 파면되는 고초도 겪었지만 징계 취소 소송에서 이겨 2016년 복직했다. 이후 옛 재단 인사들이 물러나자 지난해 8월부터 총장직무대행에 선임돼 학교를 이끌어왔다.

정대화 교수는 한국정치학회 이사와 한국엔지오(NGO)학회 부회장, 민주사회정책연구원 부원장, 한국정당정치연구소 부소장, 참여연대 운영위원, 전국교수노조 조직국장, 서울시민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국사회과학연구소와 시민정치네트워크 등도 창립했다. 저서로는 <포스트 양김시대 한국정치>와 <상지대 민주화 투쟁 40년> 등이 있다.

정대화 교수는 “사학비리 분규의 시대를 넘어 우리가 꿈꾸던 대학의 민주적 발전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가슴 벅찬 시대가 도래했다. 대학 민주화 투쟁에 빛나는 상지대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선 민주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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