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연쇄 성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동부경찰서는 17일 이아무개(45)씨를 이 사건 용의자로 공개 수배했다.
이씨는 1999년부터 최근까지 대전과 경기, 충북, 전북, 경북의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 주택을 무대로 최소한 66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여러 해 동안 전국에서 수십 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다 현재 도주해 추가 범행이 우려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를 공개 수배하면서 5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이씨 집에서 회수해 감식한 유류품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가 연쇄 성폭행범인 이른바 발바리의 유전자와 비슷하고 피해자들이 이씨 사진을 보고 범인이라고 진술하는데다 독특한 몸냄새와 신체 특성 등이 범인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도주해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도주 당시 빨간 색 체육복 바지와 빨간 색 등산용 조끼, 밤색 무스탕 점퍼를 입었다”며 “이씨는 157㎝의 키에 작은 체격이며 눈 밑에 오래된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산고 및 제보는 112, 대전 동부경찰서 강력팀 (042)627-1880, 전국 경찰관서에 하면 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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