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벌과 사대: 15세기 조선의 대외정벌과 대명의식
15세기 조선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외정벌을 자주 시행했다. 당시 국왕들이 자칫 ‘사대’의 가치와 충돌할 수 있는 대외정벌을 강행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명분에 앞선 실리를 추구했던 당시 조선의 국제관계를 살폈다.
이규철 지음 l 역사비평사 l 2만8000원.
■하버마스와의 대화: 서울대 명예교수 한상진과 세계적 석학의 만남
사회학자 한상진이 1995년부터 위르겐 하버마스와 여러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던 인터뷰 등의 기록들을 묶었다. 하버마스의 논의를 동아시아 시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뿐 아니라 노학자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담았다.
중민출판사 l 1만9800원.
■ 에일리언 현상학 혹은 사물의 경험은 어떠한 것인가
디지털 매체를 연구하는 한편 비디오게임 설계자이기도 한 지은이가 ‘객체지향존재론’(OOO)에 바탕을 두고 ‘객체’나 ‘사물’이란 선입견을 배제한 ‘단위체’(unit)의 현상학을 전개한다. 컴퓨터 프로그램도 철학의 실천이 되는 현상학.
이언 보고스트 지음, 김효진 옮김 l 갈무리 l 1만8000원.
■ 들뢰즈의 드라마론
들뢰즈 전문가인 신지영 경상국립대 철학과 교수가 들뢰즈의 이론에 기대어 펼쳐내는 ‘드라마’ 이론. 고전 드라마와 현대 드라마, 인물과 성격, 배우, 연출와 연기 등에 대한 이론적 접근 뒤에 장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배우 신혜선 등 실제 텍스트를 통한 ‘비평 연습’을 담고 있다.
경상국립대출판부 l 2만원.
■ 먼 고려사 가까운 이야기
고려사 전문가인 김용선 한림대 명예교수가 현대를 사는 우리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고려사 관련 이야기 10개를 꼽았다. 정지상·김부식으로부터 고려 문벌귀족사회의 성격을 읽어내고 중국 출신으로 요직에 올랐던 인광으로부터 귀화인의 수용과 활동을 읽어내는 등.
일조각 l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