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출판 새 책

■ 비잔티움의 역사

서유럽 중심의 시각 때문에 그늘에 가려졌던 비잔티움 제국의 1천년 역사를 되살린다. 동로마 제국이 비잔티움에 수도를 둔 324년부터 오스만 제국에 정복당한 1453년까지, 비잔티움 제국은 문학·예술·신학·법·학문의 중심지였다.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 지음, 최하늘 옮김 l 더숲 l 2만2000원.

■ 구름은 대답하지 않았다

일본의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1991년에 완성해 방영한 첫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그 뒷이야기를 추적해 담았다. 미나마타병 관련 소송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환경청 관료의 죽음 배후에는 무엇이 있었나, 당사자는 어떤 인간이었나.

송태욱 옮김 l 체크포인트찰리 l 1만6000원.

■ 각자도사 사회

노화·돌봄·죽음을 연구하는 의료인류학자로 생애 말기 현장 연구를 해온 지은이가 집, 노인 돌봄, 호스피스, 콧줄, 말기 의료결정에 이르기까지 생애 말기와 죽음의 경로를 추적한다. 나아가 죽음을 둘러싼 국가와 개인의 관계, 관련 정책, 불평등 문제를 보여준다.

송병기 지음 l 어크로스 l 1만6000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재난 현장에 선 정신과 의사의 기록

1995년 1월 일본 간사이 지역을 강타한 지진 당시 고베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재일동포 정신과 의사 안 가쓰마사가 쓴 책. ‘내부’에서 목격한 재난과 임상 사례들을 통해 전에 없던 아픔과 트라우마의 다양한 양상들을 분석한다.

박소영 옮김 l 후마니타스 l 1만8000원.

■ 한자 줍기: 젊은 학자가 건네는 다정하고 다감한 한자의 세계

옛 문헌을 발굴하고 탐구하는 젊은 연구자가 자신이 수집한 한자어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의지할 의’(依) 자에서 “오래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움들”을 떠올리는 식이다.

최다정 지음 l 아침달 l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