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퍼드 세계도시문명사(전4권)
기원전 4000년대 메소포타미아 도시들의 출현에서부터 21세기 초반 진화한 도시의 문명이 가져온 경제·정치·사회 불평등과 환경·보건 문제에 이르기까지 도시사와 도시문명사 전체를 서술한다.
피터 클라크 총괄편집, 오거스타 맥마흔 외 지음, 민유기 옮김 l 책과함께 l 9만6000원.
■ 지금, 역사란 무엇인가: 새로운 시대가 과거에 던지는 질문들
<역사란 무엇인가>의 지은이 에드워드 핼릿 카의 증손녀이자 역사가인 헬렌 카와 역사학자 수재너 립스컴 로햄프턴대 명예교수가 동료 역사학자들과 함께 썼다.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의 역사를 반성하며 ‘지금’의 역사를 탐구한다.
최파일 옮김 l 까치 l 2만3000원.
■ 조선의 걸 크러시: ‘남성’ 말고 ‘여성’으로 보는 조선 시대의 문학과 역사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시대 여성들을 조명한다. 원수를 직접 처단하고, 뛰어난 기개와 재주로 영웅의 반열에 오르며,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한 여성들의 이야기.
임치균·강문종·임현아·이후남 지음 l 민음사 l 1만9000원.
■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국내외의 잘 알려진 문학작품들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다시’ 읽으며 그 작품들이 여성을 어떻게 모욕하는지를 까발린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자유는 철저히 남성에게만 허락된 영역이었고, 개츠비의 위대함은 미국의 신여성을 타자화한 후에야 가능했다.
한승혜 외 지음 l 문예출판사 l 1만6000원.
■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목판화가 이윤엽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한 목판화 작품들과 관련된 산문 모음. 작가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이웃과 자연 환경, 계절의 변화부터 사회적 의제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그늘진 곳을 향한 연대의 목소리들이 담겼다. 글과 그림 모두 천진하면서도 묘하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서유재 l 2만원.